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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세특' 대학이 가장 주목한다]
(주)샘에듀 조회수:1501 1.221.161.156
2019-01-30 16:28:00
[학생부 '세특' 대학이 가장 주목한다]

교과 연계 활동 중심으로 학업적 성장 과정을 스스로 기록하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고교 교육과정과 교사의 평가를 고스란히 평가의 자료로 활용하는 전형이다. 학종은 지원자가 고교 교육과정 속에서 어떤 학습경험을 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알고자 한다. 이것이 학종 정성평가의 핵심이고, 이때의 공정성은 ‘타당성’이다.

성적 위주의 대입전형이 컷 라인의 상승에만 주목했다면, 학종은 학생이 고교생활을 통해 획득한 역량과 성장 정도를 어떤 자료로 어떻게 읽어내고 평가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평가할 내용을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가에 대해 고심한다.

대학 입장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는 수능 점수나 내신 성적보다 매력적이고 풍부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학생부에는 학업성취정도뿐 아니라 수행평가 이행정도, 수업에서의 태도, 학생의 관심영역과 그에 관한 노력과 성취, 교우관계, 리더십, 인성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오늘 살펴볼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나뉜다. 이 중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학생의 학업 성취에 대한 노력과 태도를 드러낸다.

대학은 이를 통해 지원자의 성실성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고, 지원 학과 및 전공 관련 교과의 세부 능력을 알 수 있다. 세특은 학생의 전공 관련 소양과 전공 기초지식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기 때문에, 대학이 학생부 평가 시 가장 주의 깊게 살피는 항목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더구나 학생의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교외 대회 및 체험 활동, 그리고 교외상 수상 경력 기록에 제약이 커지면서, 교과학습발달상황 기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교과학습발달상황 기록의 내실을 기해 학생이 지니고 있는 역량을 다채롭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부 세특사항의 효과적인 기록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교과 연계 활동 중심으로 학업적 성장 과정을 기록하라
먼저 교과학습발달상황에 어떤 내용이 기록되는지 살펴보자. 과목별 세특에서는 교과 학습과 관련된 학생의 학업 능력, 교과 적성, 학습활동 참여도 및 태도,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성과 등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또한 개인별 세특에서는 학생이 교과 학습과 연계된 교내 대회 및 행사에 참여했던 경험,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 특색 사업(토요프로그램, 방과후수업, 심화반 운영, 과제연구, R&E, 동아리 활동 등)에 참여했던 활동들도 학생의 학업적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좋은 내용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 교과학습발달상황에 제대로 반영되려면 무엇보다 이런 활동 내용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사가 모든 학생의 활동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학생 스스로 참여 활동과 성과를 정리해 이를 학생부 기록에 반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특히 2014학년도부터 교과별로 독서활동상황을 기록할 수 있게 됐으므로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 흥미로운 사례나 주제를 찾아 독서활동을 펼치고 이를 세특과 연결해 기록한다면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유연하게 연결시켜 드러낼 수 있다.

또한 예체능 교과에 대한 기록이 소홀히 여겨지기 쉬운데, 학생이 스트레스에 얼마만큼의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지, 심신이 얼마나 안정되어 있는지, 바람직한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되므로 예체능 교과에 대한 기록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기록할 내용이 확보됐다면 이제는 어떤 식으로 기록할 것이냐가 문제가 된다. 내용의 단순한 나열은 초점을 잃기 쉽다. 또한 추상적 진술은 학생의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지 못한다. 따라서 잔신의 진로나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특성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이와 관련된 자신만의 특성이 세부적으로 잘 드러나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기록 분량의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기재 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포착하고 이에 힘을 실어주는 식의 기록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 이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학생의 진로 희망에 너무 집착해 기록해서는 안 된다. 만약 2~3학년 때 진로를 변경하게 된다면 이전 기록 내용으로 인해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기록의 일관성과 조화 살펴야
중요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잘 기록됐다면 이제 살펴야 할 것은 전체적인 조화다. 학생부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다 보면 항목 간에 기록된 내용들이 상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독서를 즐기는 학생이라고 언급돼 있는데 정작 독서활동상황에는 기록돼 있는 책이 별로 없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진로희망 기록과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기록 방향이 달라 유기적 연관성이 떨어진 경우도 많다.

하나하나의 내용이 긍정적으로 잘 기록돼 있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일관성이 떨어진다면 수시 학종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학생부의 주인인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내용이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2015학년도부터는 ‘나이스 대국민서비스’에서 학생 및 학부모님들이 학생부를 열람하는 데 일부 제한이 생긴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창체 특기사항, 과목별 세특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열람을 2학기가 종료되는 2월경에만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기록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학생부 열람이 이루어지고 이에 따른 각종 민원들이 쏟아져 이를 줄이기 위해 내려진 행정적 조치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의 전체 학생부 기록 내용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기록 내용을 담임교사가 출력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학생들이 자신의 학생부를 확인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학생부 내용 기록이 제때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 차원에서도 매 학기말 ‘학생부 관리 기간’을 두고 각종 오류를 수정하거나 추가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메랑 효과에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시 학종에서 ‘면접’이라는 최후의 관문을 마련해 두고 있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특에 기록된 내용이 면접의 질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기록 내용에 대한 최소한의 자료들을 정리해 남겨둘 필요가 있다. 또 이렇게 준비가 돼 있어야 1, 2학년 때의 기록 내용들을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좋은 학생부로 제시된 사례 중 많은 수가 기록 자체가 잘 되었다기보다는 우수한 학생들이었기에 잘 기록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되도록 많은 학생들이 좋은 학생부를 품고 이 세상을 잘 헤쳐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지속적인 소통, 학생을 향한 교사의 세심한 관찰, 그리고 고통스런 글쓰기에 도전하는 교사의 용기, 이 삼박자가 잘 갖추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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