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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가 감소되면 입시는 어떻게 변할까?
(주)샘에듀 조회수:7480 1.221.161.156
2019-11-26 16:06:00
학생 수가 감소되면 입시는 어떻게 변할까?
지난해 고3 학생 수 566,311명을 기준으로 올해 고3 학생 수는 60,217명 감소하고 현 고2 학생은 지금의 고3 학생 수에서 다시 52,560명 감소한다. 올해 고2 학생 수는 453,534명으로 2개 학년 동안 112,777명이나 감소하면서 2018년 고3 학생수 대비 19.9%의 감소율을 보였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수만 중1 학생 수보다 41,736명 증가했을 뿐, 현 초2까지 올해 졸업한 학생 수 대비 전반적으로 20%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2 학생의 경우 감소율이 26.7%로 학생 수가 가장 많이 줄고, 다음으로 초4, 중1 순으로 학생 감소가 컸다.
학생 수가 20% 이상 감소한 만큼 내신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학교간 통합, 폐교 등 학교 수 조정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학교당 학생 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어떤 학교에 한 학년 학생 수가 100명이라면 1등급은 상위 4%인 4명일 수 있다. 그런데, 20% 감소율을 적용하면 1등급 대상 인원이 3.2명이 되면서 1명이 2등급으로 밀리게 된다.

2등급 인원도 7명에서 5.6명으로 줄고, 3등급 인원은 12명에서 9.6명으로 줄어든다. 다시 말해서, 과목별로 전교 4등까지 1등급에서 현 고2부터는 전교 3등까지만 1등급을 받고, 4등은 2등급을 받게 된다. 이어서 11등까지 2등급이었는데, 9등까지 2등급으로 2명이 3등급으로 밀리며, 3등급 역시 23등에서 18등으로 5명이 4등급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서울권 대학의 수시 모집 중 학생부교과 전형 지원 가능 내신이 3등급 내외임을 감안했을 때 3등급 선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등급 커트라인 부근에 걸려 있는 과목의 경우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으로, 자신 있는 과목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한 노력을 우선하고, 취약 과목 학습 비중을 차츰 높여가는 것이 평균 내신을 높이는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

단, 숭실대, 한국외대 등 교과 과목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대학들이 있으므로 자연계열로 지원한다면 수학, 과학, 영어, 국어, 인문계열이라면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순으로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중1 학생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2년부터~2024년까지 고교학점제가 부분 도입되고, 현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고1이 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될 것으로 학점제가 시행되면 모든 과목의 성적이 절대평가 점수인 성취도로 대학에 제공되기에, 학생 수 감소 폭이 크다고 해도 내신 부담은 덜할 수 있다.

하지만, 현 고1부터 중2까지는 진로선택 과목만 절대평가인 성취도로 평가받고, 공통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은 상대평가인 석차등급이 제공되기에 학생 수 감소에 따라 내신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중2에서 내신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학년으로 갈수록 내신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고교 진학 후 학기 초반 중간고사나 1학기 성적만 보고 종합전형으로 대학을 높여보려고 활동에 치중하는 학생들이 늘 수 있다. 활동에 치중하면서 교과 성적은 학기가 지날수록 더욱 나빠질 것인데, 종합전형에서도 학업역량은 중요한 평가요소이기에 종합전형을 위해서라도 희망 전공과 연관성 있는 교과목들의 성적 관리는 필요하다.

모든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대학의 합격자 내신분포도 낮아지게 될 것이다. 나만 석차등급이 하락하는 것이 아니기에 낙담하거나 꼼수를 찾으려 하지 말자. 잘하거나 필수로 관리해야 하는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면서, 잘할 수 있는 과목을 늘려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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