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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하위권 학생들의 수능국어성적을 올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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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17:04:00
■ 중하위권 학생들의 수능국어성적을 올리는 방법

국어성적이 4등급, 5등급, 6등급에 머물러 있는 고3학생들은 마음이 급하다. 국어전문학원을 다니며 공부도 해보고 혼자 문제를 많이 풀어 봐도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여긴다.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이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학생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 바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환경이 가장 큰 문제다. 모든 공교육 기관(학교)과 사교육 기관(학원)이 상위권에 맞춰진 학습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중하위권 학생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교육을 당연한 교육이라고, 이러한 공부법이 진리인 양 중하위권 학생들이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하위권 학생들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공부법을 따라하게 되고 결국 자신들의 몸에 맞지 않는 학습을 하게 된다. 그래서 늘 같은 결과를 맞이하지만 언젠가는 오를 거라는 허황된 희망을 품게 된다.

지금부터 중하위권 학생들이 수능국어 향상을 위해 지켜야할 사항과 공부법을 안내한다.

1. 비문학부터 잡아라.
비문학은 논설문과 설명문을 말한다. 낮선 지문을 독해하는 힘을 갖추면 문제 해결력(사고력)이 생긴다. 따라서 지문독해력을 먼저 키워라. 4등급 이하 학생들은 3등급에 올라서기 전까지 지문을 먼저 독해하고 나중에 문제를 푸는 방법을 추천한다. 문제를 먼저 보고 지문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는 부분 독해는 3등급이상 올라서면 적용해라. 지문 보는 눈(독해력)이 생겨야 문제 푸는 스킬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2. 주변을 보지 마라
중하위권 학생들은 절대로 주변에 있는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법을 따라하면 안 된다. 상위권 학생들은 어려운 기출문제들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되나 중하위권 학생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는다.

3.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라.
고3이라는 학년 의식을 버리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지문과 문제를 선택해야 한다. 창피해하지 말고 먼저 고1 모의고사 문제집을 구입하여 비문학부터 싹 풀어라. 그 후 고2 모의고사 비문학 문제를, 그 후 고3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반드시 난이도가 쉬운 지문과 문제부터 차근차근 단계별로 접근해야 한다. 자신의 위치에 맞는 공부를 하며 한 단계씩 올라서야 한다. 높은 빌딩도 하나의 벽돌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4. 상세한 해설지는 독이다.
최근 수능국어 문제집의 장점은 자세한 해설지가 실려 있다는 점이다. 출판사들은 마치 해설지로 교재 경쟁을 하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로 해설지의 화려함은 대단하다. 하지만 이런 상세한 해설지는 공부하는 학생들의 사고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수능공부의 독이 될 수 있다. 내가 모르는 부분만 해설지를 참고하여 이해하되, 절대로 해설지에 내 사고를 끼워 넣지 말아야 한다. 나의 사고과정에서 부족한 부분만 해설지를 참고하여 이해하고 깨달아야 한다. 깨달음이 없는 이해는 공부가 아니다.

내일신문 (씨드학원 도담 국어과원장)



■ 수능 국어 대비 시기별 학습법

수능 국어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쓰는 용어 중에 ‘양치기’라는 말이 있다. 재미있는 표현인데, 많은 문제를 풀어서 국어 점수를 올리는 전략을 말한다. 수능 출제위원을 지낸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양치기’가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효율이 낮을 뿐이다. 그리고 정말 양치기를 해야 하는 시기는 따로 있다. 어느 정도의 실력을 확보하고 난 다음에 하는 ‘양치기’만이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시기에 맞는 공부를 해야 효율이 극대화된다. 학교를 다니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고 3에겐 1년은 짧을 수 있다. 고 3을 기준으로 수능 국어 1년 간 시기별 공부법을 살펴보겠다.

● 예비 고3 시기(고 2 겨울방학~고 3 개학 전)

다들 알다시피 ‘고 3’은 3월이 아니라 고 2 겨울방학부터 시작된다. 수능 국어 학습 역시 마찬가지다. 고2 겨울방학에 수험생들은 평가원 기출문제를 정독하면서 수능국어의 기본기를 다져 놓아야 한다. 

앞에서 양치기를 언급했지만, 평가원 기출문제를 가지고 ‘양치기’를 하는 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일이다. 평가원 기출문제는 후딱후딱 풀어 치우는 문제가 아니라 곰곰이 곱씹으며 국어의 기본기를 다지는 문제다. 기출문제를 2~3회 풀면서 ‘왜 정답이고 오답인지 근거를 완전히 찾고 이해할 때까지 생각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이 때 문제 풀이 시간에 구애받지 말자. 
그리고 문법의 경우 개념서를 한 권 옆에 두고 문제와 관련되는 문법을 그 때 그 때 찾아보면서 정리하면서 넘어가는 게 좋다.

3월이 되면 이 예비 고 3 시기에 준비해 놓은 기본기로 3월 교육청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평가원 시험과는 출제위원 구성부터 다르고 문제도 다르기 때문이다. 못 봤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잘봤다고 자만해서도 물론 안 된다. 

● 고 3 초기(3월~평가원 6월 모의평가)

평가원 기출문제에 대한 공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이 시기에는 마무리를 해야 한다. 기출문제를 스스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완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준비가 된 학생들은 ‘수능적 사고’가 상당히 체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학생들은 이제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풀어보면서 본인의 실력을 심화해야 한다. 이때 수능적 사고 과정을 테스트할 수 있는 양질의 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다. 조잡한 문제로 공부할 경우 평가원 기출을 공부하며 체화한 ‘수능적 사고’가 흔들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문제 풀이 시에는 속도에 대한 훈련을 시작하도록 한다. 스톱워치를 활용해 풀이 시간을 기록해 두자. 

EBS 연계교재에 대한 학습을 해야 할 시기이다. 최근 중간고사에 EBS연계교재를 연계 출제하는 학교가 많으므로 내신 성적 대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다만, 수능에서는 영역별로 연계 정도가 다른 점을 감안해 전체적으로 훑어 본 후에 EBS 정리집을 구해서 요약 학습하는 것을 권한다.

6월 초 치르는 평가원 모의평가는 지금까지 공부한 실력을 테스트해 보는 중요한 시험이다. 이 6월 모의평가는 수능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미리 보는 수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당해연도 수능시험에 나타날 새로운 경향이나 유형을 알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6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나면 해당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고 3 중기 (6월 모의평가~9월 모의평가)

이 시기에는 일단 6월 모의평가를 통해 파악된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여름방학이 바로 그 취약점 보완의 시기다. 또한 문법과 문학 영역의 필수 개념도 이 시기에 다시 한 번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실전 경험이 중요해진다.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적 사고를 체화하고 양질의 실력문제로 그 사고를 심화했다면 이 시기부터는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찾는’ 속도와 정확성을 훈련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까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최고의 폼’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면 그 이후부터는 ‘최고의 폼’을 가지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반복 훈련’하는 시기인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양치기’가 필요한 시점도 바로 이때다. 실전경험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수능적 사고’를 잘 체화한 학생이라면 이 시기 ‘반복 훈련’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 고 3 파이널 (9월 모의평가~수능)

한 해 동안의 공부가 완성을 향해 가는 시기로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는 공부를 해야 한다. 2017학년도에 재정비된 수능 국어 시험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난도가 상당히 상향됐기 때문에 실전 경험을 쌓지 않고 시험장에 가면 정신적으로 무너질 수 있을 만큼 까다로운 시험이다. 게다가 국어는 1교시다. 나머지 시험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실전 경험을 완벽하게 쌓도록 해야 한다.  

아무래도 등급을 좌우하는 고난도 독서 지문 영역의 실전 경험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와 함께 다른 영역의 ‘감’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필자가 늘 강조하지만 수능 국어는 스포츠나 마찬가지다. 운동선수가 하루라도 훈련을 게을리 하면 실전에서 바로 티가 난다. 그것과 똑같다. ‘화법과 작문’을 쉽다고 소홀히 했다가 시험장에서 시간을 엄청 지체하는 바람에 시험을 망친 학생이 부지기수다. 골고루 매일매일 꾸준히 감 유지를 해줘야 한다. 

매주 실전 모의고사를 실제 수능시험처럼 동일한 1교시 시간대에 풀어보기를 권한다. 이렇게 쌓은 실전 경험은 실제 수능시험을 볼 때 위력을 발휘한다.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들이 모두 입을 모아 실전 경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1년간의 수능국어 시기별 공부법을 살펴보았다. 혹시 ‘벌써 5월인데 아직 평가원 기출문제도 다 못 풀어본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걱정하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이르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시간을 더 투자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된다. 

하지만 앞의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양치기’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건 정말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다.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차근차근, 그러나 늦은 만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서 학습해 나가도록 하자.

조선(강상희 상상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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