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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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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18:01:00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노하우>

1.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관리는 이렇게…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독서활동에는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만 적고, 소논문은 사교육 개입 없이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과제 연구만 적어야 한다. 연구 과제명, 참가 인원, 소요 시간만 기록할 수 있다. 방과 후 학교 활동 내용은 강좌명(주요 내용)과 이수 시간만을 적어야 한다. 교내상은 학생부 수상 경력에만 적고, 다른 항목에는 적을 수 없다. 이렇듯 학생부에 쓸 수 있는 내용이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이 주목받고 있다.

∎ 수업에 대한 기록 ‘세특’ 점차 중요도 높아져

학교생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업시간에 대해 기록한 것이 세특이며 이러한 이유로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영역이다. 세특은 교육과정, 수업, 평가가 일체화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따라서 학생의 학업역량,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이 잘 드러난 일련의 교수학습 과정이 약술되어야 한다. 수업 시간에 드러난 학생의 역량을 ‘개별화’, ‘구체화’해서 기술해주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즉, 학생의 역량이 잘 드러나게 사실에 근거해서 평가해야 한다. 수업내용 위주의 서술보다는 학생이 참여한 활동 위주로 작성하면 좋다.

올해부터 독서활동 칸에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만 적어야 하므로 수업과 연계한 독서활동이 있다면 세특에 대신 기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원하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세특이 기록되어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수업 내용의 단순 나열, 모든 학생과 같은 내용 기술, 추상적·감성적 기술 등은 지양해야 한다. 학생의 개별적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

세특은 다양한 교과 선생님들의 내용이기에 신뢰성 높은 영역이지만 교과 선생님들이 많은 학생들의 내용을 작성해 줘야 한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특의 구체적인 입력범위는 학교장이 결정할 수 있으며 가능한 많은 학생들에 대하여 입력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학생들도 선생님들이 이 공간을 채워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업태도가 필요하다. 학생들은 과제 수행 과정 및 결과, 수업 시간 내 토론, 모둠활동, 주도적 발표 등을 학업역량, 전공적합성과 연결 지을 수 있으므로 자기소개서의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먼저 각 과목 세특을 확인해야 한다. 세특은 수업시간 자신의 활동에 대한 서술형 평가다. 교사가 쓰는 내용인 만큼 그 기록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빠진 내용이 있다면 교과 교사와 상의해 반영해야 한다. 세특은 발표, 토론, 수행평가, 수업과 연계된 독서 활동 등에 참여한 학생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이뤄진 모든 활동을 꼼꼼히 기록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선생님과 친해져야 하는 건 두말할 필요 없다. 글자 수 때문에 못다 적은 내용이 있다면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칸에 입력할 수 있다.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P)은 지난해부터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된 경우에만 세특에 입력할 수 있다. 각종 어학시험(토익, 토플, 텝스 등) 성적, 각종 교내외 인증사항, 논문(학회지), 도서 출간, 발명특허, 야간자율학습, 대외상 관련 내용은 세특뿐만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 어떠한 항목에도 입력하지 않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세특 확인 뒤에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과 목표 내신 성적을 설정하고 학습 방향을 잡아야 한다. 담임교사와 상담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부 입력이 마감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학생부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면 교사도 학생 말에 귀 기울이게 된다.

∎ 상담을 통해 학생부의 장단점을 파악·보완해야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만 준비하면 학종을 다 한 거로 착각한다. 비교과만 잘해서는 대학에 갈 수 없다. 비교과 활동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교과활동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성실한 학습태도, 주도적인 과제 이행, 교육환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학습 경험 등이 기록되어야 한다. 이런 요소들은 대학의 평가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비교과활동을 열심히 해서 전공적합성을 높였다면 교과 성적에도 신경 써서 학업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

학종 합격의 핵심은 교과 성적, 즉 ‘내신’이다. 3학년 1학기까지 10번의 내신시험 관문을 잘 통과해야 한다. 학종에서 평가자는 내신을 통해 지원자의 학교생활 성실도, 진로에 대한 관심, 학업 역량을 파악한다. 올해는 학생부 기재 사항이 변경되어 세특이 더 중요해졌다. 세특 내용이 좋으려면 우선 내신 성적이 좋아야 한다. ‘학종 왕관을 쓰려는 자, 10번의 내신 시험의 무게를 견뎌라’

2. ‘진로희망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기록은 이렇게…

현장의 교사들은 학종이 생긴 이후 학생부 기록 부담이 매우 커진 것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생존’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학생부에 적혀 있어야 학종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말을 새겼으면 좋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8834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491명 감소했지만, 수시모집 비율은 전년 대비 2.5%p 증가한 76.2%로 매우 높다. 특히,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모집인원은 8만4764명으로 1533명(24.3%) 증가했다. 즉, 학종의 중요성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학종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록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이다. 평가자(교수,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 여러 항목 중에서도 학생의 총체적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종합의견)’과 모집단위 지원동기가 드러나는 ‘진로희망사항’을 중요하게 본다.

∎ 충분한 상담 통해 진로 희망 사유 기재

올해부터 학생부 6번 항목 진로희망 사유가 개선된다. ‘특기 또는 흥미’, ‘진로희망 학부모’란 삭제는 2017학년도에는 중·고등학교 1학년, 2018학년도에는 중·고등학교 1~2학년, 2019학년도에는 중·고등학교 전 학년에 적용된다.

‘진로희망’은 학생의 진로설계 및 변경 등을 고려하여 관심 분야나 희망 직업을 기재하고, ‘희망사유’에는 충분한 상담과 관찰을 통해 진로희망 사유를 기재한다. 학기 중에 진로지도를 하여 파악한 학생의 진로 희망과 희망 사유를 담임교사가 입력한다. 단, 담임교사 외 진로교육 담당자의 자료가 있으면 이를 받아 담임교사가 입력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특기 또는 흥미’는 특정 사물의 명칭을 그대로 입력하거나 포괄적 개념의 용어로 입력하지 않고 구체적인 용어나 구체적 행동과 관련된 용어로 입력한다. ‘진로희망’은 희망 분야나 희망직업을 입력한다. ‘희망사유’는 학생의 희망직업에 대한 진로선택 동기, 이유, 계기 등을 입력한다.

진로희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좋다. 예컨대 의사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의사­외과의사­흉부외과의사’처럼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반드시 위계적이거나 구체적이지 않아도 되며, 지원하는 모집단위에 진로희망을 억지로 맞출 필요도 없다. 진로희망이 바뀌어도 상관없다. 청소년 시기에 진로희망사항은 당연히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가자는 지원자의 진로희망이 지원 분야와 연관성이 적어도 공부 동기, 과정, 결과로 우수성을 확인한다. 진로희망이 변경된 경우 변화하게 된 과정 혹은 타당한 사유를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진로활동 특기사항’이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설득력 있게 기록하면 된다.

자기소개서(자소서)와 추천서 활용도 가능하다. 평가자는 진로희망의 일관성 못지않게 변화 과정의 타당성과 학생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또한, 많은 대학이 자소서 4번 자율문항을 통해 지원 동기를 확인하는 데 진로희망 사유를 통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 동기와 관련한 4번 문항이 없는 대학도 있어서 진로희망 사유 내용을 잘 기재하여 활용해야 한다. 담임교사는 진로희망이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변할 수 있으므로 학생들의 진로희망을 학기말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1년간의 행동특성, 총체적인 변화와 성장 기록

학생부 10번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학생의 학습, 행동 및 인성 등 학교생활에 대한 상시 관찰·평가한 누가기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변화와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는 항목이다.

학생부 항목의 같은 내용들을 반복 기술하기보다는 수시로 관찰하여 누가 기록된 1년간의 행동특성을 바탕으로 총체적인 학생의 변화와 성장 내용을 기록해주어야 한다. 다른 항목에서 누락된 내용을 기재하고 중요한 활동에는 의미를 부여해 강조해주는 최종적인 정리역할을 해주면 좋다. 구체적인 사실과 활동을 나열하기 보다는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배움과 성장 중심으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인성 등의 정성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학업역량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는 정량적인 내용도 기록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자가 종합의견만 읽고도 충분히 지원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추천서라고 생각하고 총체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 교사 추천서와 자소서를 받지 않고 학생부만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더욱더 신경 써서 기록해야 한다. 화려한 스펙이나 활동의 나열보다는, 학생이 ‘개별화’, ‘구체화’되어 드러나야 한다. 추상적이고 상투적인 내용보다는 구체적으로 사례를 중심으로 기재할 것을 권한다. 학생부 전체 항목이 제시하는 학생 개인에 대한 총체적 정보가 종합의견에 기록되는 것이 핵심이다.

끝으로, 현장의 교사들은 학종이 생긴 이후 학생부 기록 부담이 매우 커진 것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생존’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학생부에 적혀 있어야 학종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말을 새겼으면 좋겠다. ‘기록이 기억을 이긴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3. ‘창의적 체험활동’ 기록은 이렇게…

학교생활기록부 7번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수시간 및 특기사항을 입력할 수 있다. 학생의 학교활동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이라 대학의 평가자들이 관심 있게 보는 영역이다.

[ 자율활동 ]
자율활동은 학급이나 학교 구성원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활동이다. 자율활동의 특기사항은 활동결과에 대한 평가보다는 활동과정에서 드러나는 개별적인 행동특성, 참여도, 협력도, 활동실적 등을 평가하고 상담기록 등의 관련 자료를 첨가하여 구체적으로 입력한다. 대학에서는 학교·학급 임원 활동 이력을 주로 본다.

대학의 평가자는 전교 학생회장, 학급 회장 같은 임원활동 경험 자체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직책을 맡았는지 보다는 작다고 생각되는 역할이라도 학교 구성원으로서 수행한 역할의 내용, 그리고 활동과정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주도성과 책임의식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구체적 역할과 활동의 과정, 느낀 점을 자기소개서에 연계하여 작성하는 것도 개별적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긍정적 방법이다. 리더십을 강조하고 싶다면 리더 경험을 단순 나열하기보다는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와 리더의 역량을 기른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 동아리활동 ]
동아리활동은 학생들의 공통 관심사와 같은 취미, 특기, 재능 등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자발적인 참여와 운영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창의적으로 표출해 내는 것을 주 활동으로 하는 집단 활동이다.

동아리는 지원할 대학의 전공과 관련이 있으면 좋지만, 굳이 대학의 전공과 고교생활의 동아리를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 전공과 관련한 ‘역량’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즉, 전공적합성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 낸 동아리보다는 전공 관련 교과 공부 동아리가 더 학생답다.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정규 동아리를 보완할 수 있는 자율 동아리 하나 정도가 적당하다. 기재 가능한 특기사항 글자 수가 500자로 줄었기 때문에 전공적합성에 맞는 동아리를 선택해 집중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다. 학교마다 동아리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전국의 고등학교 동아리 내용이 비슷해졌다. 따라서 동아리활동의 결과물, 역할, 기여도가 분명히 제시되지 않으면 변별력이 없다. 3학년 때도 동아리활동은 하는 것이 좋다. 활동을 평가할 때 지속성, 진정성, 우수성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 특기사항이 500자로 줄었기 때문에 동아리 담당 교사들은 정규 동아리와 자율 동아리 특기사항을 적절히 배분해 쓰는 게 좋다.

[ 봉사활동 ]
봉사활동은 어떤 대가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자발적인 의도에서 개인이나 단체로 다른 사람을 돕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무보수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이해, 협동의식의 고취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봉사활동과 관련하여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봉사시간의 총량이다. 예전에는 봉사시간의 양을 강조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양보다는 질이다.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3학년 때도 봉사활동은 계속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왜 그곳에서 그런 활동을 하는지 고민하면서 봉사활동의 의미를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회성 봉사활동보다는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인지가 중요하다. 이왕 하는 봉사활동이라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개척하여 일관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성이 있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특기사항에 기록을 잘 남기는 것이 수시모집 봉사활동의 핵심이다. 특기사항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 등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에 한하여 입력하되, 왜 그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기재하면 된다.

[ 진로활동 ]
진로활동은 개인이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그 진로에 대한 준비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진로를 선택하고, 선택한 진로에 대해 잘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학교생활에서 제공되는 진로활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부분이다. 진로활동은 학생들이 진로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학생부의 다른 영역과 연계되어 평가되는 사항으로 진로를 확고히 설정하여 탐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탐색해 나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평가자들은 평가 시 학생들의 진로 변경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고 있다. 변경 사유만 학생부에 구체적인 기록으로 남기면 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진로탐색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방향성을 설정하고 정교화하는 과정이 진로활동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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