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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를 준비한다면 알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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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15:57:00
수능 이후를 준비한다면 알아야 할 것

2020학년도 정시모집으로는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정원인 34만 7834명의 22.7%에 해당하는 7만9090명을 선발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기준). 이는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8만2972명(23.8%)을 선발했던 것보다 3882명이 감소한 것으로, 우리나라 대학입시에서 정시모집이 실시된 이후 가장 적은 선발 인원이다.
 
물론 정시 모집인원은 12월 20일 2020학년도 수시 모집의 합격자 등록이 마감되면 지금보다 다소 늘어난다. 대학별로 실제 선발하게 될 정시 모집인원은 12월 20일 이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수능 지원 인원이2019학년도보다 무려 4만6190명이나 줄어든 점이 변수다. 이 때문에 정시 경쟁률 또한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이는 전체 지원 경쟁률에 대한 예상으로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실제 경쟁률은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전체 경쟁률은 떨어지더라도 서울 소재 중ㆍ상위권 대학의 경영계열이나 의예과,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 등은 오히려 지원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는 것.

2020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고민한다면, 단순하게 학력인구 감소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학부ㆍ학과ㆍ전공)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일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정시 전략을 세워야 하는 수험생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와 정시 지원 유의사항을 짚어봤다.
 
●선발규모 가장 큰 모집군은 ‘나’군 분할 모집 대학 133곳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정원 내 모집인원을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 모집에서는 서강대ㆍ서울대ㆍ이화여대 등 134개 대학에서 2만8741명을 선발하고, ‘나’군 모집에서는 고려대ㆍ연세대ㆍ한양대 등 131개 대학에서 2만9187명을 선발한다. ‘다’군 모집에서는 건국대ㆍ중앙대ㆍ홍익대 등 114개 대학에서 1만8681명을 선발한다. 이들 대학 가운데 동국대ㆍ성균관대ㆍ한국외대 등 133개 대학은 모집 계열 또는 모집단위에 따라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정시모집의 경우 모집군이 다른 대학(교육대학 포함,전문대학과 산업대학 제외)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복수 지원은 허용된다. 그러나 모집군이 같은 대학(교육대학 포함)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모집군이 같은 모집단위(일반 전형과 특별 전형 전체) 간 복수 지원은 금지되므로, 수험생은 희망 대학과 모집단위가 어느 모집군으로 선발하는지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수시모집 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포함)의 합격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는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정시 전형의 95%는 일반전형, 수능 성적이 절대적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84개 대학에서 7만5224명으로, 2020학년도 정시모집 전체 모집 정원의 95.1%를 차지한다. 이어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전형으로 967명을 선발하고, 정원내 특별전형인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919명 등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일반전형이 절대 다수를 선발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에는 우선적으로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과년도 지원 경쟁률과 합격자 수능 성적, 지원 가능한 예상 점수 등을 알아보아야 한다.

정시 전형은 수능 위주 전형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수능 성적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인문․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다수의 대학들이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거나, 수능시험 성적을 6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한다. 구체적으로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 기준으로, 수능 100% 반영이 고려대ㆍ서울대ㆍ연세대 등132개 대학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어 90%대 반영이 20개 대학, 80%대 반영이 20개 대학, 70%대 반영이 24개 대학, 60%대 반영이 26개 대학이다.
 
수능을 100%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선, 대학에 따라 학생부와 면접고사 등을 함께 반영한다. 예체능계 모집단위에서 음악․미술 분야는 수능보다 실기고사 성적을 높게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나, 체육 분야에서는 수능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특히 정시모집은 이른바 ‘눈치작전’이 치열하기 때문에 과년도 지원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입시기관 등에서 발표하는 예상 추이까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백분위가 유리하냐, 표준점수가 유리하냐, 판단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이라도 수능 성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지표로는 백분위, 표준점수, 등급 등이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대체로 국어ㆍ수학ㆍ탐구영역의 활용 점수로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이 115개 대학으로 가장 많다. 표준점수 활용하는 대학은 46개, 등급을 활용하는 대학은 17개에 그친다.
 
고려대ㆍ서울대ㆍ연세대 등 25개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활용하기도 한다. 이때 백분위는 주로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 활용하는데, 성적표에 나오는 백분위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대학 자체적으로 마련한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는 12월 4일 수능 성적표가 나온 이후 대학별로 입학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수학 나형‧과탐 응시자, 모집단위 필수 응시영역 확인해야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수학영역 ‘가/나’형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면서 ‘가’형 응시자에게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면서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적지 않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학영역 ‘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으로는 단국대 등 128개 대학이 있고,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으로는 숭실대 등 57개 대학이 있다. 가산점 부여 비율은 수학 영역 ‘가’형은 2〜25%이고, 과학탐구 영역은 3〜20%이다. 모집단위별 일반적인 수능 응시영역을 따르지 않고 변칙 지원하는 경우 이러한 가산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한편, 경희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 52개 대학은 수학 영역 ‘가’형을 필수 영역으로 지정하고, 국민대ㆍ연세대ㆍ홍익대 등 55개 대학은 과학탐구영역을 필수 영역으로 지정했다. 다만, 이들 대학이 자연계 모집단위 전체에 대해 수학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필수 영역으로 지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과에 따라 교차 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다.
 
●절대평가 과목‧제2외국어/한문 성적 활용도 꼼꼼히 확인
 
절대평가제인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등급을 점수화하여 반영하거나, 등급에 따른 가점 또는 감점을 적용한다. 영어영역 성적을 점수화해 반영하는 대학은 동국대ㆍ서울시립대ㆍ홍익대 등 177개 대학이고, 등급에 따른 가점은 서강대ㆍ전북대ㆍ중앙대 등 6개 대학, 감점으로는 고려대(서울)ㆍ서울대ㆍ충남대 등 3개 대학이 해당된다.
 
한국사 영역은 경희대ㆍ서울과학기술대ㆍ인하대 등28개 대학이 점수화하여 반영하고, 가톨릭대ㆍ성균관대ㆍ홍익대 등 81개 대학은 가점으로, 경기대ㆍ서울대ㆍ아주대 등 8개 대학은 감점으로 반영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경희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 39개 대학에서 사회탐구영역(또는 탐구영역)의 대체 영역이나 대체 과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부산대ㆍ조선대ㆍ충남대는 가산점, 서울대는 감점 요인으로 활용한다.
 
●정시에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
 
정시모집에선 수능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전형 요소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 나면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 진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수능 성적만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찾는 경향이 짙어진다. 이에 (적성이나 진로에 대한 고려 없이) 수능 성적에 의한 줄 세우기에만 근거한 선택은 후회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수능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과(전공)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라.
 
대학의 입시요강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도 필요하다. 간혹 특정 대학의 입시요강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쪽만 바라보고 무게를 두는 수험생이 적지 않은데, 대학의 입시요강은 내가 아는 만큼 다른 수험생들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대학 지원 여건을 냉정히 인정하고 대학의 입시요강을 객관적으로 해석할 때, 보다 유리한 대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능 총점만을 가지고 어느 대학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하는 것도 잘못된 태도다. 이러한 지원 기준은 이화여대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처럼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을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일부 유효할 수 있으나, 고려대․서강대․연세대처럼 모집 계열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야 유리하다”면서 “영역별 점수를 단순 합산한 총점, 특히 가채점에 의한 단순 총점으로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하지 말고, 희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종합 고려해 유․불리를 따져보라.
 
한편, 정시에서는 ‘가․나․다’군 총 세 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이 기회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면 최초 합격은 아니더라도 추가 합격의 기회를 얻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실제로 정시는 매년 추가 합격자의 비율이 꽤 높다. 특히 중위권 이하 대학의 경우 추가 합격자의 비율이 더욱 높다. 

세 번의 지원 기회를 모두 안전하게 지원하기보다는 소신과 상향 등을 적정하게 분배하여 지원하라.한 번은 소신, 한 번은 하향, 한 번은 상향’ 또는 ‘소신 두 번에 상향 한 번’ 등 갖가지 지원 전략 중 최적의 것을 찾아 지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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